[Why?] 에어퍼스트가 글로벌 PEF의 인기 매물이 된 이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퍼스트 지분 100%를 보유한 토종 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에어퍼스트의 소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이날 진행한 본입찰에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록, 브룩필드자산운용, CVC캐피털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에어퍼스트 지분 100% 중 30%로, 시장에서는 지분 매각가가 1조원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매일경제
에어퍼스트는?
글로벌 산업용가스 제조회사인 린데(독일)와 프렉스에어(미국)간 합병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린데코리아와 프렉스에어코리아의 합병을 조건으로 분리·매각된 린데코리아의 산업용가스부문을 전신으로 하는 45년 업력의 산업용가스 전문업체이다. IMM PE는 2019년 4월 에어퍼스트 지분 100%를 1조3000억원에 매입했다.
에어퍼스트는 산업용가스 생산업체로, 질소, 산소, 알곤 등 산업용 가스를 △반도체·디스플레이 △화학·에너지 △철강·유리업체 등에 공급해왔다.
에어퍼스트 소수지분이 매력적인 이유는?
글로벌 PEF 입장에서 에어퍼스트 소수지분이 매력적인 이유를 크게 안정적인 현금흐름, 실적 성장 가능성, 매물 희소성의 3가지로 정리해보았다.
안정적인 현금흐름
매크로 영향에 강인한 안정적인 계약 구조
- 보통 10년 이상의 긴 독점 계약 기간
- 산업용 가스 공급은 전기료 등 고객사의 원가 상승이 발생해도 바로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이 유지
- 공장 가동률을 줄일 경우에도 계약 소비량의 80%까지는 고객사가 비용을 보전
낮은 경쟁 강도
- 산업용 가스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3~4곳의 대형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신규 진입이 어려워 출혈 경쟁 우려가 적음
다양한 우량 고객사 포트폴리오
- 국내 자산 상위 10개 기업 중 9곳에 가스를 공급하는 회사
실적 성장 가능성
실적 성장 가능성의 경우, IMM PE의 에어퍼스트 인수 이후 경영실적과 트랙레코드 및 수주 전망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망해볼 수 있다.
2019년 IMM PE가 지분 100%를 1조 3000억 원에 인수한 후 이후 연평균 3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8년 말 2689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4006억 원을 기록했고 2022년은 6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2018년 말 936억 원에서 2021년 1329억 원, 2022년 2500억 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IMM의 성공적인 에어퍼스트 밸류업 트랙 레코드
- 전략기획실, 영업전략실 등 신규 사업부를 신설하고 사업개발(Engineering)팀을 보강하는 조직구조 개편 및 인력 보강을 통해 수주경쟁력 강화
- 컨설팅사 룩센트를 통해 에어퍼스트 수익성 개선 세부계획을 확정. 이에 따라 대량(벌크) 직거래 고객에 대한 적극적 영업전략 수립을 통해 추가 에비타 창출 기회를 마련
-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주변 부지를 일찌감치 선점해 이후 삼성전자의 생산시설 확대에 대비
- 기술본부와 사업개발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자체 경쟁력을 확대
- 주 고객인 삼성전자에 비해 마진은 낮지만, 거래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석유화학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객군을 넓힘
추가 수주 예상
향후 삼성전자 공장 증설에 따른 가스 수요 증가로 추가 수주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 현재 삼성전자는 평택 4공장(P4)을 건설하고 있으며, 5공장(P5)과 6공장(P6)도 건립 예정
희소성
산업가스 분야 선도업체에 투자할 수 있는 희소한 기회라고 판단됨.
- 국내 대형 산업가스업체 가운데 PEF 운용사가 운영하는 곳은 에어퍼스트 외에는 맥쿼리자산운용의 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 정도만 있는 상황
- 선도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하면 후발주자와의 차이 유의미
이렇게 매력적인 매물이라면, IMM은 에어퍼스트의 지분을 왜 팔지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IMM이 해당 지분을 매각하는 이유는?
수익화 통해서 실적이 좋지 않은 블라인드 펀드에 대한 LP들의 투자금 회수 관련 우려 불식 위함
- IMM PE는 에어퍼스트 인수대금 약 1조4000억원을 블라인드펀드인 ‘로즈골드 3호’와 ‘로즈골드 4호’ 등에서 조달.
- 해당 블라인드펀드들은 에이블씨엔씨, 한샘 등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한 포트폴리오들을 담고 있어 투자금 회수 우려 큼.
Reference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0303000072
- https://m.mk.co.kr/news/stock/10734037
- http://m.thebell.co.kr/m/newsview.asp?svccode=00&newskey=202005190955529200103765&page=1&sort=FREE_DTM&searchtxt=%EC%97%90%EC%96%B4%ED%8D%BC%EC%8A%A4%ED%8A%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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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ga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5403